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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지/해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5편: 도우루 밸리 와이너리 투어 & 크루즈 (부제: 과음은 좋지 않다) (完)

by 홍경린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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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4편: 도루강 & 동 루이스 다리 (부제: 새똥 맞아도 여행은 계속된다)

3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3편: 클레리구스 성당 & 전망대 (부제: 풍경이고 나발이고 아이고 내2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2편: 수정궁 정원 (부제: 구애 실패 현장을 목격하다)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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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루강을 가로지르는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넜다.
2.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흐려서 완벽한 일몰은 보지 못했다.
3. 새들이 너무 싫다.
4. 새똥이슈를 해결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럼 5편 (마지막화) 시작.
 
 


 
7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짐 맡기고 나왔다. 이런, 역시나 비 온다. 도루우 밸리 와이너리 투어를 위해 일찍 나왔어. 어느 쇼핑몰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근데 이거 대기업이더라ㅋㅋ 사람들도 엄청 많고 투어 가이드도 여러 명이더라. 우리 가이드는 꽤 젊은 사람이었다. 차에서 좀 낮잠 잤다ㅎ
 


 

페소 다 레구아 Ponte Rodoviaria da Regua

 
우선 제일 먼저 어느 다리에 가서 사진 찍고 걷고 그랬다. Ponte Rodoviaria da Regua라고 에펠탑 만든 사람이 만든 다리래! 신기하구만.
 

도우루 페소 다 레구아 다리
우리가 건넌 페소 다 레구아 다리

 

포르투 페소 다 레구아 다리 풍경
페소 다 레구아 다리 건널 때 좌측에 보이던 다리인데, 얘는 무슨 다리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다리 끝에선 에그타르트를 줬다. 대체 어디 것인지 모르겠다. 얇은 비 맞으면서 밖에서 얻어먹는 나따... 너무 맛있다. 식어있었지만 그래도 맛있어.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정리한 글:

[포르투갈] 4일간 나따 (에그타르트) 16개 뿌시기 챌린지 (리뷰 및 맛집 추천)

생애 처음으로 포르투갈에 가기 전, 포르투갈의 국민 간식인 Pastel de nata (짧게 nata '나따'라고도 부른다)를 질리듯이 먹고 오겠단 목표를 세웠다. 평소에 에그타르트가 최애 간식도 아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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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왔다... 우비 정말 잘 샀지ㅋㅋㅋㅋ 새 외투 사게 만든 갈매기에게 감사... 하진 않고, 고맙ㅅㅂ니다.


 
다시 차 타서 와이너리로 이동했다. 거기선 다른 차량 사람들이랑 같이 거기 투어를 들었다.
거기 농장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리드했는데, 말이 좀 길긴 하셨지만 그래도 최대한 올바른 정보를 많이 전해주려고 노력하시는 게 보였다.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
와이너리 주인님의 설명 경청하기

 
와인 문외한이니까 차피 들어도  모르는데놀라운 것도 들었다.
와인에 쓰여있는 연도가 실제 수확 연도가 아닐 수 있다는 것…! 그냥 와인 전문가들이 맛보고 연도를 대략적으로 정하는 거 같더라. 이게 무슨ㅋㅋ 그리고 오래된 게 꼭 좋다는 뜻이 아니래. 오래될수록 쓰고 초보자들이 마시기 어렵대. 난 초보 자니까 덜 오래된 걸로 먹어야지ㅎ
그리고 포트와인을 숙성하는 과정에서 단맛을 위해 뭐 어쩌고... 설명했는데 그 과정 때문에 도수가 상당히 높대. 보통 20도 정도. 이게 무슨...
 
그리고 그 옆으로 이동해서 그 통아저씨가 들어있는 통ㅋㅋ 그것들도 구경했다.
 

와이너리 와인 오크통와이너리 와인 오크통
통아저씨의 집... 이 아닌 와인 오크통

 
거기서도 들었는데, 기후 변화 때문에 이 와인 오크통 사용용도랑 방식도 점점 달라지고 있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방에서는 와인 3잔을 테이스팅 했다.
 

와인 테이스팅
마지막으로 간 방에 전시되어 있던 술들

 

포트와인 테이스팅
비스킷과 함께 한 포트와인 테이스팅

 
화이트, 타우니, 루비. 화이트랑 타우니가 정말 맛있었다! 난 그거 다 먹음ㅋㅋ 비스킷이랑도 같이 먹었다. 근데... 방금 마신 세잔 다 19도래. 와우ㅋㅋㅋ 그래서 정신잌ㅋㅋ 좀 알딸딸... 다른 분이 세잔 다 마신 나보고 대단하다고 손뼉 쳐주셨다^^
 


크루즈 Daurum Solar Boats

 
그러고 나서 차 타고 Daurum Solar Boats로 가서 크루즈를 탔다. 비가 와서 사실 걱정 좀 했는데, 천막 같은 거 두르고 잘만 진행했다. 휴 다행이야.
약 한 시간 프로그램이었고,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치즈, 크래커, 잼, 햄 등이 제공되었다. 나 이런 거 너무 좋아해…
 

도우루 밸리 와이너리 투어 크루즈
크루즈에서 제공해준 스파클링 와인과 안주... 짱이다...

 
근데 내가 진짜 술을 너무너무 빨리 마셔. 이거 안 좋은 버릇이야. 너무 오랜만에 술을 많이 마실 기회가 오니까 계산을 실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어.
 

크루즈 스파클링 와인
스파클링 와인... 그냥 술술 들어갔다. 그게 문제지.

 
6잔이나 마셨다ㅋㅋ 미친놈이지 진짜… 너무 오랜만에 마셔서 계산을 잘못했다.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지. 그래도 다시 깨달았어요.
 

술을 많이 마셔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

 
근데 안주가 너무 맛있었어요ㅎㅎ 내가 포르투갈어랑 스페인어 아아아주 조금 했는데 거기서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나보고
 

우리 지금 사람 고용 중인데 너 올래?

 
대뜸 일자리 제공해 줘서 웃겼다. 감사합니다 ^0^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셨어ㅋㅋㅋ 웃겼음.
 


 

산타 클라라 성당 Igreja de Santa Clara

 
아 머리가 너무 안 좋아... 차에서 열심히 잠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떤 성당으로 데려갔다. 산타 클라라 성당 같아. 이렇게 비싸 보이는 성당은 또 처음이네. 모든 게금칠이 되어있었다.
 

산타 클라라 성당산타 클라라 성당
삐까뻔쩍 금칠 된 산타 클라라 성당 내부

 
종교건물에 와서 그런가, 이때만큼은 정신이 좀 팍 들었다. 포르투갈은 엄청 천주교라서 성당이 정말 정말 많다. 종교란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 이걸 짓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갈렸을까. 그렇게 지어진 이곳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줬을까. 또는 힘을 증명하게 했을까. 참 신기해.
 

산타 클라라 성당 앞
성당 앞 풍경

 


 
또 차에서 자다가 뭔 식당에 데려갔다. 오자마자 화장실 가서 살짝 토했다. 술은 즐길 수 있는 만큼만 마셔야 되는데... 과했다.
거기서 초리조랑 치즈보드 한번 더 줬는데 거의 못 먹었다. 와인은 한입도 못 마시겠더라. 흐엉 너무 아쉬워. 술을 작작 마셔야 하는 이유…
근데 거기서ㅋㅋㅋ 고추모양빵을 줬엌ㅋㅋㅋ
 

포르투 고추모양 빵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빵 모양

 
근데 우리가 이걸 어디선가 보고 저거 설마 고추야? 이랬는데 여기서 그걸 떡하니 주네욬ㅋㅋㅋ 웃기다 진짜ㅋㅋㅋ어떻게 고추모양빵이 한 나라의 문화일 수가ㅠㅠㅠ
근데 내가 차에서 자느라 못 들었는데 친구말로는 이게 뭐 어떤 세인트가 젊은 남녀 매치메이커 역할 했었는데 그거랑 연관이 있더라고 가이드가 말했다더라. 흥미로운 문화교류!
 


 
토하고 나니까 좀 낫더라. 차 타고 복귀했다. 우리가 내린 몰에 버거킹이 있어서 거기서 아이스크림 사 먹었다. 엄청 달달한 게 필요했어... 먹고 나니까 정신이 좀 들었다.
 

버거킹 아이스크림
날 살려준 버거킹 아이스크림

 
자유여행 하면서 이렇게 틈틈이 일일 가이드 투어 끼워 넣으니까 색다르고 재밌더라. 도우루 밸리 투어는 혼자서는 절대 못해... 투어 필수. 포르투 가면 꼭 도우루 밸리 와이너리 투어는 하라 했던 언니에게 감사를. 하길 정말 잘했다.
 


 
광고 아님. 그냥 혹시나 궁금할 사람을 위해... 가이드는 여기서 찾았다.
 
포르투 여행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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