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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지/해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4편: 도루강 & 동 루이스 다리 (부제: 새똥 맞아도 여행은 계속된다)

by 홍경린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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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3편: 클레리구스 성당 & 전망대 (부제: 풍경이고 나발이고 아이고 내

2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2편: 수정궁 정원 (부제: 구애 실패 현장을 목격하다)1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1편: 렐루서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와 기차역 (상 벤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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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클레리구스 성당에 갔다.
2. 중간 크로마키 코너가 너무 웃겼다.
3. 전망대 올라가다가 무릎이 죽었다.
4. 그래도 경치는 멋졌다.

 
그럼 이어서 시작.


 

동 루이스 다리 전 성당
동 루이스 다리 가기 전 보이는 요새 같은 성당

 
그리고 이제 굽이굽이 언덕을 걸어서 다리로 갔다.


 

동 루이스 다리 Luís I Bridge


도루강을 가로지르는 동 루이스 다리.

포르투 동 루이스 다리
동 루이스 다리 아래 다리는 차도, 위 다리는 기차도로 + 인도
포르투 도루강 동 루이스 다리
도루강을 가로지르는 동 루이스 다리 위 기차

 
기차가 지나가고 그 옆으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었다.
 

동 루이스 다리 위 경치동 루이스 다리 위 경치
동 루이스 다리 위 보이는 경치 영롱하다

 

와… 이번 유럽 여행에서 제일 아름다운 경치였다. 정말 해외여행을 왔구나... 싶은 느낌.
근데 다리 초반에ㅋㅋㅋ 미국인 아저씨를 마주했는데ㅋㅋㅋ 너무 웃겼다. 본인이
 

해병대 출신인 터프가이

 
인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못 건너고 있대...ㅠㅠㅠㅋㅋㅋ 근데 와이프는 혼자 건너갔다곸ㅋㅋㅋ큐ㅠㅠ 재밌는 분이셨다. 우리 보고 너네라도 잘 보고 오라는 말을 건네셨다.
건너가는 길에 한국인들도 참 많이 봤다. 스냅사진 찍고 계시더라. 기차가 주기적으로 지나가는데, 사진 찍다가 기차 올 땐 다시 도망쳤다가 다시 복귀했다가 무한반복이셨다. 기차가 생각보다 정말 바로 옆으로 지나가서 진짜 좀 조심해야 됐다. 무섭더라. 여기 치이는 사람들도 때때로 있겠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사진 찍을 때도 핸드폰을 정신 붙들고 잡고 있었다. 여기 밑으로 떨어진 핸드폰이 얼마나 많겠니.
 

동 루이스 다리 위 풍경
조금 더 건너면 휘양찬란한 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 루이스 다리 위 풍경
가로사진도

 
사실 일몰 보러 간 거였는데, 날씨가 그걸 허락해주진 않았다. 너무 흐렸다. 안타깝. 그래도 그 덕분에 관광객이 좀 덜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자.
 

다리 거의 다 건너서 찍은 건데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넘어가면 공원 같은 게 나오는데,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도 있고, 이상한 물건 파는 장사꾼도 있고, 낭만이 느껴졌다.
 
근데 사실 낭만... 적이긴 한데 비둘기랑 갈매기 천국이었다. 너무너무너무 많다!! 으아악 안 그래도 새똥 맞고 씻고 축축해진 잠바 하루 종일 들고 다니느라 귀찮아죽겠는데. 새만 보면 발작이 일어나는 듯했다. 날씨도 흐리니까 유독 낮게 날아서ㅠㅠ 짜증 나는 놈들.
어차피 흐려서 노을 굳이 안 봐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새똥테러 PTSD 와서 잠깐만 있다가 다시 돌아갔다.
 


 
다리에서 강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정말 많았다. 내 무릎아... 저녁 식사를 위해 친구가 예약해 뒀던 식당으로 갔다. 무릎을 희생해서 강가까지 내려갈 가치가 너무 있었다.
 
그 식당 소개한 글:

[포르투갈] 포르투 맛집 추천 - 식당 & 디저트 (Best 2)

포르투에 1박 2일, 아주 짧은 시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식도락 여행답게 여기저기 많이 먹고 다녔다.에그타르트는 이 글을 참고하시길.  [포르투갈] 4일간 나따 (에그타르트) 16개 뿌시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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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에그타르트 가게 가서 또 먹었어ㅎㅎ 맛있었당 히히. 강가에서 버스킹 구경하면서 먹으니까 죽이더라.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나따) 정리한 글:

[포르투갈] 4일간 나따 (에그타르트) 16개 뿌시기 챌린지 (리뷰 및 맛집 추천)

생애 처음으로 포르투갈에 가기 전, 포르투갈의 국민 간식인 Pastel de nata (짧게 nata '나따'라고도 부른다)를 질리듯이 먹고 오겠단 목표를 세웠다. 평소에 에그타르트가 최애 간식도 아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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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도루강 야경
저녁 먹고 나오니 보이는 도루강 야경!




근데 숙소 가려면 올라가야 되는 거야. 그래서 아까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올라갔다. 너무너무 힘들었어. 이게 무슨 전지훈련이야. 그래도 좋았다...


에필로그: 똥은 새가 싸고 치우는 건 내가 한다

1편에 나왔던 생애 첫 새똥테러 사건 후일담. 1편 다시 보러 가기: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1편: 렐루서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와 기차역 (상 벤

부제: 생애 첫 유럽여행에서 생애 첫 새똥 맞은 사람이 있다?제곧내. 수십 년 동안 잊을 수 없을 여행을 선사해 준 갈매기 새대가리한테 고맙ㅅㅂ니다. 그럼 포르투갈 여행 당시 썼던 일기 염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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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호텔로 복귀. 자… 이제 하루 종일 내 옆에 두고 있던 잠바를 세탁해야 될 거 같아서 호텔에다 혹시나 해서 문의했어. 일단 호텔엔 세탁 서비스가 없대. 그래서 나와서 바로 옆에 있던 세탁실로 갔는데... 하 카드결제가 안된다. 아무리 카드를 끼워봐도 안된다. 난 현금이 없다고요... 아… 이때 이미 밤 아홉 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일단 뭐 어떻게 해, 나온 김에 어떻게 든 해결하고 싶어서 우선 구글지도를 켰다. 걸어서 7분 거리에 평이 좀 좋은 세탁실이 있어서 거기로 부랴부랴 걸어갔다. 시설은 좋아 보였다. 마침 사용하는 손님이 옆에 있어서 혹시 카드 되냐니까 안된다는 거야. 흐어엉...
문득 지나왔던 슈퍼마트가 생각나서 다짜고짜 가서 상황 얘기했더니 ATM기를 가리켰다. 오케이, 돈 액수는 지금 알바가 아니다.
근데 여기서 또 큰 이슈. 체크카드 핀번호가 기억이 안 나는 거야... 내 생일이 아닌 거야ㅠㅠ 그럼 뭐지ㅠㅠㅠ 내가 잘못 눌렸나 싶어서 다시 눌렸는데 또 안되었다.
내가 하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계속 ATM만 두드리니까 가게 사장이 나와서 괜찮냐고 했다. 뭐 어쩌겠어요...ㅠ
그러나 혹시나 해서 옛날에 좋아했던 연예인 생일 했는데... 됐다ㅋ 하ㅋㅋ!!
근데ㅋㅋ 20유로 뽑았는데... 4만 2천 원이 나감. 컼컼. 원화가 똥인 데다 수수료까지 떼갔으니. 어쩔 수 없다.
다시 코인세탁실로 돌아갔다. 확실히 이 빨래방 평이 좋은 이유가 있었다. 세제가 세탁기에 포함이고 또 와이파이도 있다! 그래서 거기 앉아서 30분 기다릴 동안 엄마랑 통화했어.
 

빙빙 돌아가는 건조기

 
그리고 건조기는 10분 단위로 1유로 쓸 수 있어서 10분 돌리고 왔다. 끝나자마자 내 품에 안고 우사인볼트 속도로 숙소 돌아가서 바로 샤워했다. 머리카락 빡빡 한 네다섯 번 씻었어ㅋㅋ
근데... 돌아와서 남은 동전 확인하는데 세탁방 코인 하나 끼어있음ㅋㅋㅠ 하 기념품이라고 생각할게요...ㅋ
 
근데… 포르투… 솔직히 다시 올 의향 백 프로. 가족이랑 와보고 싶다. 진짜 너무 좋아.
 


포르투 여행 5편에 계속.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5편: 도우루 밸리 와이너리 투어 & 크루즈 (부제: 과음은 좋지 않다)

4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4편: 도루강 & 동 루이스 다리 (부제: 새똥 맞아도 여행은 계속된다)3편: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3편: 클레리구스 성당 & 전망대 (부제: 풍경이고 나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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