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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지/해외

[유럽 영국] 런던 여행 1편: 소호와 영국음식 (부제: 더블린에 감금당한 사람)

by 홍경린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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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수준의) 영국 런던에 22시간 머무른 이야기 시작.


 

런던 히트로우 공항 London Heathrow Airport

 
이게 무슨 소리고... 우리가 원래 내렸어야 하는 공항이 런던 히트로우거든? 근데 안개 때문에 더브랜드? 인가에서 내린단다. 띠용ㅋㅋ 그게 어디야.
잠만요. 지도 보고 있는데... 더블린??? 애초에 다른 섬이잖아요!! 오매!!...? 아일랜드잖아ㅋㅋㅋ 미쳤나 봐ㅋㅋㅋ 다들 난리 났다.
 

델타항공 화면 런던 더블린
런던까지 다 가놓고 다시 더블린으로 되돌아가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단... 더블린에 도착했는데... 내리진 못하고 갇혀있다.
난 일단 화장실부터 갔다 왔다. 그때 다녀오길 잘함... 줄이 엄청 길어져서ㅋㅋㅋ 그리고 잘까 했는데 주위가 소란스러워서 그냥 앉아있어. 유럽 이심 작동 잘하는 건 확인했다ㅎ 그냥 기내에서 무기한 대기하란다. 쩝.
 
11시 반에 런던 무사도착... 원래 7시 도착이었는데 :( 솔직히 착륙할 때 비행기 너무 흔들려서 많이 무서웠다. 그래도 다행히 생존. 기존 도착시간보다 4시간 반 늦었네ㅋㅋㅋ 쩝... 그래도 덕분에 좀 잤다. 비행기가 안전하게 도착했으니 그걸로 됐다ㅎ
시작부터 참 좋네요? (Negative)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네.
 

런던 히트로우 공항
14시간만에 보는 바깥 세상... 런던 히트로우 공항아 만나기 참 힘들다?

 
친구의 남자친구가 마중 나왔다. 걔가 지금 런던살이 2달 했으니 우리 중 가장 전문가다ㅋㅋ 덕분에 좀 많이 덕을 봤습니다. 그 친구남친이 부른 우버를 타고 1시간을 달려 에어비앤비 숙소로 갔다. 근데ㅋㅋ 보스턴이 정말 뉴잉글랜드인걸 실감한다. 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낯설지 않더라ㅋㅋㅋ 웃기지... 그냥 매사추세츠 그 자체다.
 


 

영국 런던 길거리영국 런던 거리
튜브 타러 가는 길

 
숙소에 도착해서 짐 풀고 3시 넘어서 웨스트 햄스테드 역에서 기차를 탔다. 여기선 지하철을 튜브라고 부르더라.
미국보단 더 깨끗한 느낌이었다. 근데 문을 정말 매정하게 닫더라ㅋㅋㅋ 사람 끼이겠다 싶더라...
 


 

소호 SOHO

 

영국 런던 소호
소호 간판!

 
 
소호라는 지역으로 갔다.
 

영국 런던 소호영국 런던 소호
영국 소호 길거리

 
친구가 그랬는데 누가 자기 앞에 지나가면서 걔한테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 크기로 은밀하게
 

Go back to your country.
(네 나라로 돌아가.)

 
 
라고 했단다. 진짜 그 틈새에 인종차별을 내뱉고 가는 정성이란... 꼴에 크게 말할 자신이 없어서 딱 한 사람한테만 들릴 크기로 말하는 게 너무 하찮아 보였다ㅠㅠ
 


 

Mother Mash

 
소호에서 계획했던 대로 마더매쉬라고 (그나마) 맛있다는 영국음식을 먹으러 갔다. 그래도 나름 영국에 왔으니까... 먹어줘야지 않겠나 싶어서ㅋㅋ 파이를 먹어야 된다고 친구남친의 친구가 그랬대. 일단 1차니까 두 개를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영국 런던 음식 마더매쉬
마더매쉬에서 시킨 영국 컴포트 푸드인 파이

 

Pie: Cheesy mash, Chicken, mushroom and bacon, traditional
Pie: Classic mash, Steak and blackheart stout, onion

 

파이, 매쉬포테이토, 그레이비. 영국음식의 정체성이란다. 낫배드 이긴 했다. 다만.... 되게 bland 했다. 이게 뭐지? 되게 헤비 하기도 했다. 으깬 감자에, 파이에, 파이안에 든 고기에, 모든 구성이 묵직해서 말이지. 먹을 만하긴 했는데 좀 물렸어.
으깬 감자는 예상할 수 있는 맛이고, 파이는 구워진 빵반죽 안에 고기를 넣은 맛이었다. 소고기한테선 급식의 향이 났고, 닭고기한테선 다른 사람들이 코스트코의 맛이 났다 했다. 그레이비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촉감은 묽었고 맛은 진했다. 뭔가 전반적으로 심심하다고 느꼈다.
이것이 '맛있는' 영국음식이란 것이구나. 음식이 맛있는 나라의 사람으로서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느꼈다. 괜히 미식과 반대되는 나라가 아니구나.
 


영국 런던 거리
영국의 상징인 2층 빨간 버스!


 
영국 여행 2편에서 계속.

 

[유럽 영국] 런던 여행 2편: 영국의 디저트와 차이나타운 구경 (부제: 우리에겐 주어진 시간이 부

1편: [유럽 영국] 런던 여행 1편: 소호와 영국음식 (부제: 더블린에 감금당한 사람)(1박 2일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수준의) 영국 런던에 22시간 머무른 이야기 시작. 런던 히트로우 공항 London Heathrow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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